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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31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후기 (송스루, 아크로바틱, 빅토르위고) 공연기간 : 2025.09.03~2025.09.27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송스루 형식과 현대무용, 아크로바틱이 결합된 독특한 무대 예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5년 9월 3일(수)부터 9월 27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20주년 내한공연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은 무대를 국내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송스루 형식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시각적 충격과 무대 예술의 완성도는 단연 압도적이다.송스루 형식, 취향을 나누는 음악 서사뮤지컬 는 대사 없이 전곡이 음악으로 이어지는 ‘송스루(Sung-through)’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구조는 관.. 2025. 7. 6.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여성 서사) 뮤지컬 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외설적이라 비난받는 글을 쓰는 여성 작가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이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며 충돌하고, 끝내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목소리로 서사를 써내려가는 안나의 여정은 감동과 유쾌함을 함께 전한다. 2025년 9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재연되는 은, 한 번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반드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는 명작이다.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여성의 목소리를 세우다뮤지컬 의 핵심은 단연 ‘여성 주체 서사’에 있다.빅토리아 시대의 도덕적 잣대와 위선 속에서, 여성 ‘안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드러내는 여정을 따라간다... 2025. 7. 5.
2025 여름 뮤지컬 추천! <멤피스> 흥겹고 묵직해요 공연기간 : 2025.06.17~2025.09.21공연장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는 1950년대 미국 남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음악과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2025년 여름, 충무아트센터에서 다시 막이 오른 이 공연은 초연 멤버들이 대거 복귀하며 더욱 탄탄해진 무대를 보여준다. 흥겨운 넘버와 묵직한 메시지가 공존하는 이 무대는 올여름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다.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음악으로 녹이다뮤지컬 의 배경은 1950년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라디오 DJ를 꿈꾸는 백인 청년 ‘휴이’와 흑인 클럽 가수 ‘펠리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음악이 인종과 계층을 넘어 마음을 연결하는 힘이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다룬다.당시 흑인 음악은 백인 방송에서는 틀 수조.. 2025. 7. 5.
마흔을 앞두고 다시 본 <이프덴> (공감, 인생선택, 눈물) 뮤지컬 은 멀티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같은 사람이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존경받는 뮤지컬 작곡가 톰 킷과 브라이언 요키가 이후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이 작품은, 평범한 여성 ‘엘리자베스’가 ‘리즈’와 ‘베스’라는 두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하는 일, 사랑, 가족, 인생의 굴곡을 다룬다. 2022년 한국 초연 당시 강한 메시지와 감각적인 구성으로 주목받았고, 2024년 재연에서는 무대와 연출, 캐스팅이 새롭게 보완되며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더욱 끌어냈다.2022년 첫 관람: 선택이란 무엇인가내가 처음 을 본 건 2022년 초연 때였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멀티버스’였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뉴욕으로 돌아온 첫 날, 두 가지 선.. 2025. 7. 4.
원작 영화 완벽 각색!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의상체인지, 루프스테이션, 탭댄스) 뮤지컬 는 동명의 인기 영화(1993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를 원작으로, 가족 해체와 회복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브로드웨이 뮤지컬입니다. 2022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냈으며, 2025년 10월 재연 소식을 앞두고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란한 무대 연출, 화려한 퍼포먼스, 시의적 메시지를 고루 갖춘 이 작품은, 원작을 뛰어넘는 무대극으로 각색되어 ‘브로드웨이형 가족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원작 영화의 유머와 감동을 그대로 옮긴 각색력뮤지컬 는 영화가 가진 매력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재현하면서도, 뮤지컬이라는 장르 특유의 힘을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다니엘은 이혼 후 자녀들과의 단절을 견디지 못하고, 가정부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분.. 2025. 7. 3.
눈물 나게 아름다웠던 뮤지컬 <팬레터> (정세훈, 해진의 편지, 2025년 12월 기대작) 뮤지컬 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실제 문인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구인회'를 모티브로 하여 당대 문인들의 예술혼과 관계, 그리고 시대의 억압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풋풋한 로맨스 뮤지컬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제목과는 달리, 현실의 질감이 진하게 배어 있는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뮤지컬로,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22년 네 번째 시즌(4연)에서는 일부 서사가 보완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감정 흐름을 완성했으며, 극장 문을 나서며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이 유난히 많은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기대를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와 서정적인 감정선뮤지컬 는 제목만 보면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객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정서.. 202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