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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뮤지컬

[협찬]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코엑스 아티움 관람 후기

by 취향기록노트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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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작 소설과 영화로 사랑받았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2025년 06월 13일부터 뮤지컬 공연 중이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 시선에서 본 솔직한 후기와 함께 공연의 매력을 전한다.

공연 개요

 

NOL 티켓

 

tickets.interpark.com

 

관람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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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이틴 로맨스 특유의 감성을 담은 뮤지컬이라, 원작을 모른 채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공연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 관객이 눈에 띄었는데, 교복 착용 시 적용되는 할인 등 다양한 혜택 덕분인 듯했다.

 

줄거리

가미야 도루의 장난 같은 고백으로 시작된 마오리와의 연애. 하지만 마오리에겐 매일 아침, 전날의 기억을 잊는 비밀이 있었다. 친구 이즈미, 켄토와 함께 하루를 쌓아가지만, 언젠가 사라질 사랑임을 알기에 더욱 애틋한 이야기다.

넘버와 배우들의 매력

넘버는 청량감 있는 곡부터 감성적인 발라드까지 다양했다. 배우들의 안정된 보컬과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특히 신은총 배우는 보컬, 연기, 춤 모두 뛰어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다. 1막 후반 불꽃놀이 장면은 무대와 객석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가장 기억에 남았다.

무대 연출과 구성

무대 중앙의 대형 계단 구조물은 장면 전환에 효과적이었으나, 과거 같은 극장에서 본 <틱틱붐>이 떠올라 몰입이 약간 방해되기도 했다. 공연은 1막 85분, 2막 45분으로 진행되며, 특히 2막은 큰 사건 없이 무거운 분위기만 이어져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졌다.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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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식 대사와 분위기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져 몰입이 쉽지 않았다. 원작을 알고 있었다면 인물들의 감정선이 더 깊이 와닿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와 넘버는 원작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즐길 만했고, 감정 몰입이 잘 되는 관객이라면 더욱 큰 울림을 받을 공연이다.

 

마무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원작 팬뿐 아니라 새로운 로맨스 서사를 찾는 관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일본 감성과 한국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2025년 8월 24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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