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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뮤지컬56

뮤지컬 <명성황후> (광복 80주년, 세종문화회관)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상징적인 시기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에 충분한 기회로 평가된다. 본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의 삶을 중심으로,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인물이 감당해야 했던 국가적·개인적 비극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필자는 2021년에도 해당 작품을 관람한 바 있다. 그때 느꼈던 감동과 무대의 힘은 여전히 인상 깊게 남아 있으며, 이번 2025년 시즌은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보다 성숙한 시선으로 공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본 글에서는 두 시기를 관통하며 관람한 뮤지컬 의 변화와 완성도를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1. 시대와 운명을 상징하는 인물의 재조명뮤지컬 는 단순한 전기적 서사에 머물지.. 2025. 8. 15.
<영웅 >영화 vs 뮤지컬 차이점 완벽 비교 뮤지컬 과 영화 은 모두 안중근 의사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그러나 무대와 스크린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 특성으로 인해 감정 전달 방식, 연출 기법, 배우의 표현력 등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역사를 되새기기에 적절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본문에서는 직접 관람한 뮤지컬과 영화 을 중심으로 양쪽 매체 간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각 버전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1. 감정 전달 방식의 차이 (뮤지컬 무대 vs 영화 스크린)뮤지컬 은 제한된 무대 공간 안에서 배우의 표정, 발성, 조명, 무대 장치 등을 통해 감정을 강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조마리아 여사가 수의를 지어주는 장면이나 안중근이 사형장으로 향하는 장면 등은 공연의 몰입도.. 2025. 8. 14.
[협찬]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코엑스 아티움 관람 후기 (aka. 오세이사) 일본 원작 소설과 영화로 사랑받았던 가 2025년 06월 13일부터 뮤지컬 공연 중이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 시선에서 본 솔직한 후기와 함께 공연의 매력을 전한다.공연 개요공연장소: 코엑스 아티움공연기간: 2025년 8월 24일까지관람일: 8/12일, 초대권 관람예매사이트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6181 NOL 티켓 tickets.interpark.com 관람 배경일본 하이틴 로맨스 특유의 감성을 담은 뮤지컬이라, 원작을 모른 채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공연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 관객이 눈에 띄었는데, 교복 착용 시 적용되는 할인 등 다양한 혜택 덕분인 듯했다. 줄거리가미야 도루의 장난 같은 고백으로 시작된 마오리와의 연애. 하지만 마오리에겐.. 2025. 8. 13.
연극 〈아데우스〉 | 질투와 경외가 공존한 무대, 2025 재공연 소식까지 공연기간 : 2025.09.16. ~ 2025.11.23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캐스트안토니오 살리에리: 김재욱, 권율, 문유강, 박호산 콘스탄체 베버: 조인, 이은정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김준영, 최정우, 연준석 작은 바람들: 김하연, 유희지, 표근률, 강현성, 이유나, 권강민 카테리나 카발리에리: 박진주 요제프 황제: 김지욱, 김민수연극 는 영화 를 원작으로 한 무대 작품으로, 2023년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된 삼연 기간에 관람했다. 당시 차지연 배우가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살리에리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무대에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꼭 챙겨본 작품이었다.차지연의 살리에리, 기대를 넘어선 몰입감영화와 유튜브 요약본으로만 접했던 를 무대에서 직접 본 건 이번.. 2025. 8. 12.
〈유진과 유진〉 소설 vs 뮤지컬 | 두 번의 울림 소설로 먼저 만났던 을 뮤지컬로 다시 마주했다. 한 번은 활자로, 또 한 번은 노래와 몸짓으로.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았지만, 감정의 결은 더욱 짙어졌다.먼저 읽은 소설, 그리고 무대 위의 재회뮤지컬 을 보기 전에, 먼저 원작 소설을 읽었었다. 유아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상처를 감싸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큰유진과 작은유진이 각자 부모의 태도에 따라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그날’을 견디고 살아가는지를 따라가며, 독자로서 나 또한 그 상처를 함께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다.“나무의 옹이가 뭐겄어? 몸뚱이에 난 생채기가 아문 흉터여. 그런 옹이를 가슴에 안고 사는 한이 있어도 다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이 대사는 책에서도, 무대 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문장이었다.. 2025. 8. 5.
무대 위 〈디어 에반 핸슨〉은 달랐다 | 넷플릭스로는 부족했던 감정선 2024년 4월, 뮤지컬 을 무대에서 직접 관람했다. 이전엔 넷플릭스 영화로만 접했던 작품이 무대에서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체감된 감정선과 서사 깊이는 확연히 달랐다. 이번 후기를 통해 영화와 무대의 차이를 비교해보며 각각의 매력을 정리해본다.1. 넷플릭스 영화로 먼저 본 | 정제된 감정과 영상미영화 은 베스트셀러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버전으로, 영상미와 배우의 클로즈업 연기로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영화에서는 카메라의 움직임, 음악의 흐름, 배우의 눈빛 등이 하나의 리듬처럼 맞물리며 스토리를 정제된 방식으로 풀어낸다.하지만 그만큼 모든 장면이 ‘편집’과 ‘구성’ 안에 놓여 있어서, 감정이 조금 더 간접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다. 예를 들어 에반의 고독이나 불..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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