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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뮤지컬63

연극 '튜링머신'|줄거리·실화 정리 + 이미테이션 게임 비교 분석 연극 은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관객에게 남는 질문은 오히려 이것에 가깝다.“사회는 한 인간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을 먼저 본 관객이라면, 이 작품은 또 다른 결의 울림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전쟁 영웅으로 기억되는 한 천재를, 연극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비춘다.연극 줄거리 정리극은 앨런 튜링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된다. 이를 계기로 등장한 로스 형사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튜링의 사적인 관계를 알게 된다. 도난 사건의 배후에는 아놀드 머레이가 얽혀 있고, 수사는 점점 절도 사건을 넘어 동성애 혐의로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범죄자’로 취급받는 튜링의 현재를 목격한다.한편 무대는 과거로 이동.. 2026. 2. 23.
모르고 행복할 것인가?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줄거리 및 상징 분석 공연기간 2025.12.10 ~ 2026.03.08공연장소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러닝타임 150분 (인터미션 15분)관람일자 : 2026년 1월 30일 금요일캐스트 :까를로스 박정원후아나 전해주이그나시오 최석진도냐 페피따 문혜원미겔린 박영빈엘리사 김도원로리따 윤수아에스페란사 김하연안드레스 도정연알베르또 신은호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강렬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공연장을 나온 뒤에도 '진실'과 '행복'이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관객을 끊임없이 괴롭힌다.1. 돈 파블로 맹인학교: 안온한 기만의 성학교의 분위기는 흡사 사이비 종교 집단 같았다. "우리는 정상인과 다름없다"는 '철의 정신' 아래, 학생들은 지팡이조차 쓰지 않은 채 박제된 행복을 누린다. 유일하게 앞을 보는 도냐 페피따를 두고 "앞을 본다.. 2026. 1. 31.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차가운 진실보다 따뜻한 신념을 선택하는 여정 공연 정보공연 장소LG아트센터 서울 (GS아트센터)공연 기간2025.12.02 ~ 2026.03.02러닝 타임14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관람 캐스팅파이: 박정민출연진아버지: 황만익엄마/간호사/오렌지주스: 송인성오카모토/선장: 정호준루루 첸: 김지혜요리사/리차드 파커 목소리: 이승헌쿠마르/자이다 칸: 신진경마마지/판딧지: 한규정그랜트존스중령/마틴신부/러시아선원: 전걸라니: 박찬양 / 커버: 권상석리차드파커: 임원, 강은나, 강장군퍼펫티어: 박재춘, 김예진, 임우영, 김시영, 최은별, 이지용1. 줄거리: 망망대해 위, 소년과 호랑이의 227일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은 정부의 압박을 피해 동물들과 함께 캐나다행 화물선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배는 침몰하고, 오직 소년.. 2026. 1. 18.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관람 후기 뮤지컬 는 장영실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작가 이상훈의 장편소설 『한복 입은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역사와 상상력을 결합한 서사 속에서 조선과 유럽,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간적 구조가 인상적이다. 1막은 조선을, 2막은 유럽을 주요 무대로 삼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만에 본 대극장 뮤지컬이라 무대 전환과 LED 연출, 웅장한 넘버들이 주는 스케일감이 확실했다. 이런 지점에서는 역시 EMK라는 생각이 들었다.배우와 캐릭터에 대한 인상이번 공연에서는 장영실과 강배 역으로 고은성, 세종과 진석 역으로 이규형을 봤다.고은성의 장영실은 감정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이었다. 장면마다 감정의 크기가 또렷하게 느껴졌고, 그 감정을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 특히 ‘그리웁다’ 넘버에서는 무반주로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 2025. 12. 23.
달의 뒷면을 본 남자,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 |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 관람 후기 🚀 달에 갔지만, 착륙하지 못한 남자뮤지컬은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마이클 콜린스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달에 도착했지만 착륙선 대신 사령선을 조종해야 했던 단 한 사람. 전 세계가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을 주목하는 순간, 그는 달의 뒷면, 누구도 보지 못한 공간을 혼자서 돌고 있었다.무대 위 배우는 단 한 명. 그가 여러 인물(닐 암스트롱, 에드 화이트, 버즈 올드린)을 연기한다. 90분 내내 극장을 가득 채운 건 웅장한 무대 장치가 아니라 배우의 목소리, 표정, 호흡이었다. 모든 감정이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실려 있었다.🎭 1인 4역, 몰입감을 이끄는 고독한 서사 나는 정문성 배우 회차를 관람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각기 다른 인물의 감정을 명확히 구분.. 2025. 12. 11.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후기 (10주년 서울 공연) 뮤지컬 10주년 공연은 헬퍼봇이 사랑을 깨닫고 배워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11월 13일 20시 공연(올리버 전성우·클레어 박지연·제임스 이시안)은 재관람의 경험 속에서도 새로운 해석과 감정을 발견하게 만드는 무대였다. 특히 감정 절제를 기반으로 한 배우들의 연기와 시퀀스 구성은 공연의 밀도를 더욱 높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감정의 싹이 트는 시퀀스,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들 뮤지컬 을 여러 번 보았지만 ‘반딧불에게 → 사랑이란 → First Time in Love →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이어지는 시퀀스는 여전히 강한 파동처럼 마음을 흔든다. 헬퍼봇이라는 존재가 사랑을 배우고 깨닫는 과정이 마치 아이가 처음 세상을 이해하는 순간처럼 순수하고, 동시에 인생의 마지막을 마..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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