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관극후기20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관람 후기 (돈키호테, 산초, 윤공주) 뮤지컬 는 스페인의 고전 소설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로, 감옥 속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연극이라는 독특한 구조 속에,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며” 살아가는 남자의 신념과 광기를 무대 위에 펼쳐내며, 초연 이후 수십 년간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명작이다. 2021년 이후 새로운 시즌이 올라오지 않아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작품이기도 하다.돈키호테와 나, 광기와 이상 사이에서관람 내내 느껴진 감정은 마치 『돈키호테』 원작을 단숨에 읽어낸 듯한 충만함이었다.세상이 엉망이고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맨정신으로 살아가냐는 질문을 던지는 돈키호테. 그런 돈키호테의 광기에 장단을 맞춰주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단순한.. 2025. 7. 7.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후기 (송스루, 아크로바틱, 빅토르위고) 공연기간 : 2025.09.03~2025.09.27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 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송스루 형식과 현대무용, 아크로바틱이 결합된 독특한 무대 예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5년 9월 3일(수)부터 9월 27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20주년 내한공연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은 무대를 국내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송스루 형식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시각적 충격과 무대 예술의 완성도는 단연 압도적이다.송스루 형식, 취향을 나누는 음악 서사뮤지컬 는 대사 없이 전곡이 음악으로 이어지는 ‘송스루(Sung-through)’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구조는 관.. 2025. 7. 6.
마흔을 앞두고 다시 본 <이프덴> (공감, 인생선택, 눈물) 뮤지컬 은 멀티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같은 사람이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존경받는 뮤지컬 작곡가 톰 킷과 브라이언 요키가 이후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이 작품은, 평범한 여성 ‘엘리자베스’가 ‘리즈’와 ‘베스’라는 두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하는 일, 사랑, 가족, 인생의 굴곡을 다룬다. 2022년 한국 초연 당시 강한 메시지와 감각적인 구성으로 주목받았고, 2024년 재연에서는 무대와 연출, 캐스팅이 새롭게 보완되며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더욱 끌어냈다.2022년 첫 관람: 선택이란 무엇인가내가 처음 을 본 건 2022년 초연 때였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멀티버스’였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뉴욕으로 돌아온 첫 날, 두 가지 선.. 2025. 7. 4.
다시 돌아오는 <미세스 다웃파이어>|각색 완성도 甲 가족뮤지컬의 귀환 2025년 재연 기간 : 2025.9.27 ~ 2025.12.07 장소 : 샤롯데시어터캐스트 : 미세스 다웃파이어 & 다니엘: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미란다: 박혜나, 린아스튜어트: 이지훈, 김다현완다: 하은섬, 윤사봉프랭크: 임기홍, 최호중안드레: 이경욱, 서동진리디아: 김태희, 설가은크리스: 김세인, 최지훈, 잭나탈리: 김채민, 차유은, 김채윤뮤지컬 는 동명의 인기 영화(1993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를 원작으로, 가족 해체와 회복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브로드웨이 뮤지컬입니다. 2022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냈으며, 2025년 10월 재연 소식을 앞두고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란한 무대 연출, 화려한 퍼포먼스, 시의적 메시지를 고루 갖.. 2025. 7. 3.
눈물 나게 아름다웠던 뮤지컬 <팬레터> (정세훈, 해진의 편지, 2025년 12월 기대작) 뮤지컬 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실제 문인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구인회'를 모티브로 하여 당대 문인들의 예술혼과 관계, 그리고 시대의 억압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풋풋한 로맨스 뮤지컬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제목과는 달리, 현실의 질감이 진하게 배어 있는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뮤지컬로,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22년 네 번째 시즌(4연)에서는 일부 서사가 보완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감정 흐름을 완성했으며, 극장 문을 나서며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이 유난히 많은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기대를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와 서정적인 감정선뮤지컬 는 제목만 보면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객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정서.. 2025. 7. 3.
눈물 없이 못 볼 뮤지컬 <아이다> (앵콜 종료, 리뉴얼 기대, 감성 회고) 뮤지컬 는 디즈니 씨어트리컬이 제작한 전설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이후 2022년 마지막 앵콜 공연까지 관객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본래 2020년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2022년 앵콜 공연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버전의 리뉴얼을 예고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으로, 자유와 억압, 신념과 운명, 그리고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입니다.황홀한 무대 색감, ‘Dance of the Robe’에서 터지는 감정뮤지컬 의 무대는 시각적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오프닝부터 비춰지는 색감은 마치 을 .. 2025. 7.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