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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후기 (박진주, 송원근 캐스트)

by 취향기록노트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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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1월,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를 관람한 후 느낀 솔직한 감상평과 캐스트별 매력을 담았다. 박진주, 송원근, 신은총 등 배우들의 연기와 넘버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그리고 공연장에서 받은 울림을 정리했다.

박진주 순희의 사랑스러운 연기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박진주 배우 때문이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보여준 감동적인 연기가 여전히 생생히 남아 있었기에, 그녀가 새로운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궁금했다. 실제로 공연장에서 본 박진주 배우의 순희는 무대 위에서 유난히 사랑스럽고 따뜻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베이킹 장면이나 소박한 대사 속에서도 그녀 특유의 밝고 진솔한 에너지가 관객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관극하며 ‘아, 이 배우는 정말 삶을 연기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스트 베이커리>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앞만 보며 사는 삶’에 대한 반성과 사랑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만큼, 순희의 캐릭터는 그 메시지를 온전히 담아내는 중요한 축이었다. 개인적으로 박진주 배우가 노래하는 넘버들은 감정선이 잘 살아 있어 인상적이었고, 그녀가 베이킹을 준비하는 소소한 장면조차도 따뜻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송원근 유령의 존재감과 캐스팅 케미

<고스트 베이커리>에서 송원근 배우가 맡은 유령은 그 자체로 무대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었다. 공연을 관람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송원근 배우의 무대 장악력이었다. 그의 목소리와 표정, 섬세한 연기 덕분에 ‘유령’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판타지적인 존재로 보이지 않고 현실적인 감정과 사연을 가진 인물처럼 다가왔다. 특히 박진주 배우와의 키 차이와 케미가 굉장히 설레는 포인트였는데, 관객석에서도 두 사람의 무대 호흡을 보고 감탄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송원근 배우는 이전 작품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의 폭을 한층 넓힌 듯한 느낌이었다. 유령이 가진 고독과 순수함,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송원근 배우가 훌륭히 소화해냈기에 극의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

넘버와 메시지의 울림

<고스트 베이커리>의 넘버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이 돋보이는 음악들이 많아 감상하는 내내 귀가 즐거웠다. 이전에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느꼈던 벅찬 감정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 작품만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확실히 존재한다. 특히 신은총 배우가 맡은 영수 캐릭터의 넘버는 무대 위에서 묵직한 울림을 주었는데, ‘일만 하며 앞만 보고 살지 말고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마음에 남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순희처럼 특정 기술을 가진 사람이 안정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들었다.

공연을 보고 난 뒤 자연스럽게 빵집에 들르고 싶어질 만큼 베이킹과 따뜻한 감정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음악적 디테일,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호흡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으로 기억된다.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따뜻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진주와 송원근의 캐스팅이 주는 안정감, 신은총 배우의 인상적인 넘버, 그리고 바이올린과 첼로가 어우러진 음악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2025년 첫 관극으로 선택한 것이 후회되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뮤지컬 팬이라면 한 번쯤 꼭 관람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