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생활114 뮤지컬 '긴긴밤' 뭉클함이라는 단어 너머, 내 마음의 해상도를 높여준 시간 [Casting]노든: 홍우진 | 펭귄: 최은영 | 앙가부/윔보: 박근식 | 치쿠: 유동훈유튜브 알고리즘은 가끔 무섭도록 정확하다. 틈만 나면 피드에 올라오는 넘버 박제 영상들을 보며 버티다, 결국 지난 시즌의 기억을 소환해 다시 한번 대학로로 향했다. 지난번 엄마와 함께 봤을 때의 그 먹먹함과는 또 다른 설렘이었다.2025.07.31 - [문화생활/뮤지컬] - 대학로 감성 충만 뮤지컬 리뷰 평일 저녁인데도 객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원작 소설이 '초등 필독서'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 관객들이 유독 많았는데,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공연장의 공기를 한층 더 순수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뭉클함'이라는 단어 그 너머의 해상도공연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뭉클하다'는 형용사 하.. 2026. 3. 5. 연극 '튜링머신'|줄거리·실화 정리 + 이미테이션 게임 비교 분석 연극 은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관객에게 남는 질문은 오히려 이것에 가깝다.“사회는 한 인간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을 먼저 본 관객이라면, 이 작품은 또 다른 결의 울림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전쟁 영웅으로 기억되는 한 천재를, 연극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비춘다.연극 줄거리 정리극은 앨런 튜링이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된다. 이를 계기로 등장한 로스 형사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튜링의 사적인 관계를 알게 된다. 도난 사건의 배후에는 아놀드 머레이가 얽혀 있고, 수사는 점점 절도 사건을 넘어 동성애 혐의로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범죄자’로 취급받는 튜링의 현재를 목격한다.한편 무대는 과거로 이동.. 2026. 2. 23.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단종 실화 배경과 박지훈 연기 재발견 최근 개봉한 영화 를 관람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유배 시기를 다룬 작품으로, 실존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극이다. 역사적 결말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대단한 영화였다.1. 영화 실화 배경 정리이 작품은 조선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훗날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정치적 중심에서 밀려난 어린 왕이 지방에서 겪는 시간,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선택이 주요 서사다.특히 한명회, 금성대군 등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하며 단종 복위 움직임과 관련된 사건들이 극적 장치로 활용된다. 결말은 역사 그대로이지만, 영화는 ‘그 과정에서 단종이 어떤 마음이었을까’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깊이를 보여준다.2. 박지훈의 단.. 2026. 2. 23.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개봉 전 완독, 문과생도 반한 우주적 우정 영화 개봉 전, 우주적 우정을 먼저 만나다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선 안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한 남자.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도 모른 채, 인류 멸망을 막아야 한다는 사실만을 하나씩 복기해 나가는 이야기다.태양의 이상 현상으로 지구가 서서히 얼어붙어가는 상황,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단독 임무. 이 거대한 설정 위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과학과 생존,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앤디 위어의 장편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드디어 완독했다.영화 개봉 전에 꼭 읽어보겠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는데, 생각보다 두꺼운 분량에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이 이야기에는 그만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여운이 꽤 길게 남는 작품이.. 2026. 2. 23. 모르고 행복할 것인가?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줄거리 및 상징 분석 공연기간 2025.12.10 ~ 2026.03.08공연장소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러닝타임 150분 (인터미션 15분)관람일자 : 2026년 1월 30일 금요일캐스트 :까를로스 박정원후아나 전해주이그나시오 최석진도냐 페피따 문혜원미겔린 박영빈엘리사 김도원로리따 윤수아에스페란사 김하연안드레스 도정연알베르또 신은호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강렬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공연장을 나온 뒤에도 '진실'과 '행복'이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관객을 끊임없이 괴롭힌다.1. 돈 파블로 맹인학교: 안온한 기만의 성학교의 분위기는 흡사 사이비 종교 집단 같았다. "우리는 정상인과 다름없다"는 '철의 정신' 아래, 학생들은 지팡이조차 쓰지 않은 채 박제된 행복을 누린다. 유일하게 앞을 보는 도냐 페피따를 두고 "앞을 본다.. 2026. 1. 31. [협찬]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의 환승, 당신의 선택은? 영화 '영원' 시사회 후기 오는 2월 4일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화제작 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람했다. 엘리자베스 올슨, 마일즈 텔러, 칼럼 터너라는 화려한 캐스팅만큼이나, 영화가 던지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대한 질문은 예상보다 훨씬 깊은 여운을 남겼다.마치 '사후세계판 환승연애'를 보는 듯한 긴장감영화의 설정은 매우 독특하고 매혹적이다. 죽음 이후 사후세계 환승역에 도착하는 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리즈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간다.조앤의 앞에는 서로 다른 시대를 함께했던 두 명의 'X'가 서 있다. 6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삶의 풍파를 함께 겪으며 곁을 지킨 남편 래리(마일즈 텔러)와 67년 전 사별한 이후 가슴 한구석에 지독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던 첫사랑 루크(칼럼 터너)다. 마치 '환승연애'의 .. 2026. 1. 27. 이전 1 2 3 4 5 ··· 1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