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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실황 영화관 개봉 (규현, 박은태, 영화)

by 취향기록노트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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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프랑켄슈타인

창작 뮤지컬의 신화라 불리는 ‘프랑켄슈타인’이 공연 실황 영화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는 9월 18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되는 이번 실황 영화는 10주년 기념 공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규현과 박은태가 출연한다. 극장의 감동을 극장에서, 생생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고화질 영상으로 재현한 이번 개봉은 뮤지컬 팬은 물론 대중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위상과 서사적 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창작 뮤지컬 역사상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 중 하나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되, 단순한 공포나 SF에 머무르지 않고, 죽음과 삶, 인간의 본질을 묻는 서사로 확장했다. 이 작품은 무대 예술로서의 완성도와 함께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수많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는 전쟁과 실험이라는 두 개의 축을 따라 전개된다.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처형당한 동료 ‘앙리 뒤프레’의 시신을 사용해 생명 창조 실험을 성공시키고, 이로 인해 새로운 존재 ‘괴물’이 태어난다. 그러나 이 괴물은 단순한 괴수가 아닌, 창조주에게 외면받고 인간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로 그려진다. 괴물의 슬픔과 분노, 복수심은 곧 ‘창조’라는 행위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객들은 이러한 갈등 구조 속에서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인간의 오만, 외로움, 존재의 이유에 대한 깊은 사유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앙리와 괴물을 한 배우가 맡는 이중 캐스팅 구조는 무대에서만 가능한 인물 해석의 깊이를 만들어낸다.

10주년 기념 실황 영화 – 돌비 애트모스로 되살아난 무대

2024년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공연은 그 자체로도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 실황 영화 개봉은 그 감동을 더 넓은 관객층과 나누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공연제작사 EMK는 이번 실황 영화를 위해 고화질 카메라와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을 활용해, 무대 위 감정을 극장 스크린으로 완벽히 옮겼다. ‘돌비 애트모스’는 전통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넘어, 입체적이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배우들의 호흡, 무대 전환의 긴장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까지 섬세하게 담아내어, 마치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연인 규현과 박은태의 연기가 그대로 담긴다. 규현은 이전 시즌부터 꾸준히 ‘앙리/괴물’ 역을 맡아 감정의 깊이를 쌓아왔고, 박은태는 ‘빅터’ 역을 통해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감정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인다. 두 배우의 호흡은 이번 실황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무대 디자인, 조명, 영상 프로젝션 등 ‘프랑켄슈타인’만의 시각적 장치들도 영화 속에서 디테일하게 표현되며, 기존 관람객에게는 또 다른 시선에서의 감상 기회를, 첫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뮤지컬 입문의 문턱이 된다.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 – 시사회 및 메가박스 개봉

공연의 감동을 영화로 확장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라이브’의 감각을 담아낸 콘텐츠로 기획되었다. 그 일환으로, 9월 9일에는 서울 성수 메가박스에서 규현과 박은태가 직접 참석하는 특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는 실황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와 배우들의 생생한 감정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실황 영화는 9월 18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상영관에서 정식 개봉된다. 특히 기존 뮤지컬 공연의 진입 장벽이었던 ‘공연장 거리’, ‘예매 경쟁’ 등을 넘어서 보다 많은 관객이 같은 감동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문화 접근성 향상의 좋은 예로 평가된다. EMK 측은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들이 카메라 렌즈와 대형 스크린, 그리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통해 재탄생했다”며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충분한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이번 실황 영화는 단순히 기록이 아닌 ‘또 하나의 무대’다. 그리고 그 무대는 물리적 장벽 없이 더 많은 이들과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무대 위 공연을 뛰어넘어 또 하나의 무대를 창조한 작품이다. 10년간 쌓아온 뮤지컬의 정수를 고화질과 입체음향으로 담아낸 이번 영화는 뮤지컬 팬은 물론 새로운 관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규현과 박은태의 연기, 창조와 파멸이라는 테마,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다시 태어난 감동의 무대. 9월 18일, 다시 만나는 ‘프랑켄슈타인’은 분명 당신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흔적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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