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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광복 80주년, 세종문화회관)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상징적인 시기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에 충분한 기회로 평가된다. 본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의 삶을 중심으로,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인물이 감당해야 했던 국가적·개인적 비극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필자는 2021년에도 해당 작품을 관람한 바 있다. 그때 느꼈던 감동과 무대의 힘은 여전히 인상 깊게 남아 있으며, 이번 2025년 시즌은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보다 성숙한 시선으로 공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본 글에서는 두 시기를 관통하며 관람한 뮤지컬 의 변화와 완성도를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1. 시대와 운명을 상징하는 인물의 재조명뮤지컬 는 단순한 전기적 서사에 머물지.. 2025. 8. 15.
<영웅 >영화 vs 뮤지컬 차이점 완벽 비교 뮤지컬 과 영화 은 모두 안중근 의사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그러나 무대와 스크린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 특성으로 인해 감정 전달 방식, 연출 기법, 배우의 표현력 등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역사를 되새기기에 적절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본문에서는 직접 관람한 뮤지컬과 영화 을 중심으로 양쪽 매체 간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각 버전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1. 감정 전달 방식의 차이 (뮤지컬 무대 vs 영화 스크린)뮤지컬 은 제한된 무대 공간 안에서 배우의 표정, 발성, 조명, 무대 장치 등을 통해 감정을 강하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조마리아 여사가 수의를 지어주는 장면이나 안중근이 사형장으로 향하는 장면 등은 공연의 몰입도.. 2025. 8. 14.
[협찬]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 광복 80주년에 더 깊게 다가온 이야기 홍범도 장군의 삶을 스크린으로 만나다〈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조진웅 배우의 묵직한 나레이션과 더불어 독립운동가 후손, 정치인, 역사학자의 인터뷰가 교차하며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전개됐다.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와 독립운동가로서의 치열한 삶이 고스란히 전해졌다.AI로 재현한 봉오동·청산리 전투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AI 기술로 재현한 장면이었다. 기술과 역사 기록이 결합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으며, 당시의 긴박감과 독립군의 결의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대형 스크린에서는 손 모양이나 얼굴이 왜곡되는 현상이 다소 눈에 띄어 몰입이 방해되기.. 2025. 8. 14.
[협찬]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코엑스 아티움 관람 후기 (aka. 오세이사) 일본 원작 소설과 영화로 사랑받았던 가 2025년 06월 13일부터 뮤지컬 공연 중이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 시선에서 본 솔직한 후기와 함께 공연의 매력을 전한다.공연 개요공연장소: 코엑스 아티움공연기간: 2025년 8월 24일까지관람일: 8/12일, 초대권 관람예매사이트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6181 NOL 티켓 tickets.interpark.com 관람 배경일본 하이틴 로맨스 특유의 감성을 담은 뮤지컬이라, 원작을 모른 채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공연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 관객이 눈에 띄었는데, 교복 착용 시 적용되는 할인 등 다양한 혜택 덕분인 듯했다. 줄거리가미야 도루의 장난 같은 고백으로 시작된 마오리와의 연애. 하지만 마오리에겐.. 2025. 8. 13.
연극 〈아데우스〉 | 질투와 경외가 공존한 무대, 2025 재공연 소식까지 공연기간 : 2025.09.16. ~ 2025.11.23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캐스트안토니오 살리에리: 김재욱, 권율, 문유강, 박호산 콘스탄체 베버: 조인, 이은정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김준영, 최정우, 연준석 작은 바람들: 김하연, 유희지, 표근률, 강현성, 이유나, 권강민 카테리나 카발리에리: 박진주 요제프 황제: 김지욱, 김민수연극 는 영화 를 원작으로 한 무대 작품으로, 2023년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된 삼연 기간에 관람했다. 당시 차지연 배우가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살리에리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무대에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꼭 챙겨본 작품이었다.차지연의 살리에리, 기대를 넘어선 몰입감영화와 유튜브 요약본으로만 접했던 를 무대에서 직접 본 건 이번.. 2025. 8. 12.
책·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프로파일러가 본 범죄와 사회 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선생님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해 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논픽션이다. 사건의 팩트 나열을 넘어 프로파일러가 사건 현장에서 마주한 감정과 윤리적 고민까지 따라가게 만들며, 활자를 통해 한 편의 범죄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을 제공한다. 첫 장부터 내가 살던 동네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이 다뤄져 섬뜩함이 배가되었고,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숨을 고르게 했다.책: 프로파일링의 과정과 프로파일러의 감정이 책의 장점은 ‘프로파일링이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 단계적으로 답한다는 점이다. 현장 정보의 취합, 행동 분석, 범인의 가능성 좁히기, 범죄자 유형화 등 수사 심리의 기본 공정이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전개된다. 덕분에 독자는 “통찰이 번쩍한..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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