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니세코 골프 패키지로 다녀온 힐튼 숙박기
2025년 8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힐튼 니세코 빌리지에서 골프 패키지로 숙박을 했다. 삿포로 시내가 아닌 니세코 지역의 리조트형 숙소였기 때문에 자연 풍경과 온천, 조식 뷔페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의 이동 및 체크인 과정
도착 공항은 신치토세 공항이었다. 공항에서 가이드와 함께 명단 확인을 하고, 셔틀버스 이용 시간을 안내받았다. 공항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뒤 정해진 시간에 다시 가이드를 만나 98번 정류장으로 이동해 셔틀버스를 탑승했다.
이동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약 5분간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호텔 도착 후 체크인 과정에서는 한국인 컨시어지가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편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다.
객실 업그레이드 및 웰컴 드링크 서비스
1박당 2천 엔을 추가하면 요테이산 뷰 고층 객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안내받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새 객실이 준비되는 동안 호텔 측에서는 잠시 쉴 수 있는 임시 객실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호텔 1층 라운지에서 대기하기로 했고, 그에 따라 웰컴 드링크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조용한 라운지에서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사진도 찍고, 여행의 여유를 즐겼다. 인테리어는 따뜻한 겨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으며, 겨울 시즌이 메인인 지역답게 아늑한 느낌이 강했다.
객실 컨디션과 전망 후기
객실은 크지 않지만 깔끔했고, 골프장과 요테이산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훌륭했다. 업그레이드한 보람이 있었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요테이산은 활화산인데다가 롯데월드타워의 3배 높이라고 한다!
객실 내에는 캡슐 커피머신, 티백, 생수, 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었고, 세면도구(핸드워시, 샴푸, 린스, 바디워시)도 완비되어 있었다. 온천 시설이 유명한 호텔답게, 유카타도 객실에 비치되어 있었다.
특히 객실 세면대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요테이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이라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그만큼 수질이 좋다는 점에서 호텔의 청결도에 대한 신뢰가 더해졌다.
노천탕 온천 이용 후기
온천은 수영복 착용 금지, 남녀 분리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노천탕이 함께 운영되어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온천 내부에도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 객실에서는 샤워를 하지 않고 매일 온천만 이용하게 되었다.
유카타도 입어보았으나 길이가 바닥에 끌릴 정도여서 착용이 불편해, 결국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온천을 이용했다.
호텔 내 식사 및 시설 이용 후기
호텔 주변에는 NISEKO-YO라는 상가 및 식당 건물이 있었으나, 여름 시즌에는 운영하지 않는 듯해 이용할 수 없었다. 대신 호텔 내에는 Melt 레스토랑에서 석식 뷔페를, 요테이 레스토랑(3층)에서 조식 뷔페를 이용했다.
뷔페 음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유제품이 풍부한 삿포로 지역 특성상 버터, 치즈, 요거트 등의 퀄리티가 높았다.
호텔 1층에는 마사지 스파도 있었으나, 첫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운영하지 않아 이용은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다. 대신 힐튼샵이라는 편의점 같은 공간이 있어 간단한 주전부리나 맥주를 구입하기에 좋았다. 우리는 매일 밤 이곳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또한 호텔 내부에는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도 마련되어 있었다. 나 역시 첫날 체크인 후 간단히 운동을 했지만, 이후에는 매일 골프를 친 덕분에 따로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시간이 없었다.
총평: 여름에도 만족스러운 니세코 힐튼
대체로 라운지 서비스, 직원 친절도, 온천 시설, 뷔페 식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겨울 시즌이 더 유명한 호텔이지만, 여름 시즌에도 충분히 쾌적하고 조용한 여행지로 추천할 수 있다.
특히 체크인부터 전반적인 안내까지 한국인 컨시어지의 친절한 대응 덕분에 더욱 편리하게 머무를 수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다. 골프, 온천, 자연 전망, 조식까지 모두 포함한 숙소를 찾는다면 힐튼 니세코 빌리지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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