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니세코에서 매일 27홀 라운딩
2025년 8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삿포로 니세코 지역에서 매일 27홀 라운딩을 즐겼다. 숙소는 힐튼 니세코 빌리지였고, 호텔 앞 골프장인 '니세코 빌리지 코스'와 셔틀로 20분 거리의 '니세코 골프 코스' 두 곳에서 플레이를 했다.
2025.08.29 - [그 외] - 삿포로 니세코 숙소 추천 <힐튼 니세코 빌리지> 골프 패키지 후기
코스별 특성과 차이점
첫날과 셋째 날은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니세코 빌리지 코스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정면으로 길게 뻗은 직선형 구조가 특징이었다. 놀랍게도 Par 6 홀이 포함된 코스도 있어 거리감이 긴 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느낄 수 있는 구조였다.
둘째 날은 셔틀을 타고 약 20분 이동해 니세코 골프 코스에서 라운딩을 진행했다. 이 코스는 빌리지 코스에 비해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개방감이 있었지만, 코스 관리 상태는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인 플레이 흐름에는 문제가 없었고,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라운딩이 가능했다.
27홀 운영 방식과 식사
모든 날 18홀을 먼저 라운딩한 뒤, 점심 식사 후 추가로 9홀을 더 플레이하는 일정이었다.
- 니세코 빌리지 코스: 18홀 라운딩 → 호텔 2층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 9홀 추가 플레이
- 니세코 골프 코스:18홀 라운딩 → 호텔 제공 도시락 식사 → 9홀 추가 플레이
니세코-요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호텔 내 'Melt' 레스토랑이 유일한 선택지였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맛은 기대 이상이었고, 도시락 역시 깔끔하고 알찬 구성라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다.
풍경과 자연환경의 매력
삿포로 니세코 지역은 자작나무 숲이 코스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곳곳에서 요테이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맑은 날에는 홀마다 다른 각도로 요테이산이 보이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라운딩의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편의시설과 카트 이용 후기
코스 중간중간 위치한 화장실 근처에는 음료 자판기가 있었으며,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은 미리 참고할 필요가 있다.
내가 플레이한 날들은 카트가 페어웨이에 진입할 수 없는 날씨 조건이었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카트 진입이 허용된다고 한다. 사용한 골프 카트는 관리 상태가 매우 좋았고, 통풍 방석이 설치되어 있어 장시간 이용해도 쾌적했다.
무엇보다도 카트 내 기기에서 한국어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거리 측정 및 코스 안내 등에서 불편함 없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총평: 니세코 골프 여행, 자연과 함께하는 27홀
일본 홋카이도의 여름은 덥지 않아 장시간 골프 라운딩을 하기에 이상적인 기후였다. 니세코 빌리지 코스의 직선적이고 전략적인 코스 구성과, 니세코 골프 코스의 넓은 페어웨이와 자연 속 여유로움이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하루에 27홀씩 플레이하는 일정은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골프에 몰입하고 싶은 골퍼에게는 최고의 구성이다. 니세코에서의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자연과의 조화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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