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정보
- 제목: 은중과 상연
- 출연: 김고은, 박지현
- 방송사/플랫폼: 넷플릭스
- 방영일: 2025년 9월 12일 공개
- 장르: 드라마, 워맨스, 로맨스, 성장
- 극본: 송혜진 / 감독: 조영민
🌿 간단한 줄거리 소개
“선망과 원망 사이”
10대 시절 처음 만나, 20대와 30대를 함께 보내며
좋아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애증으로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존재였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이 멀어졌다.
그리고 마흔셋.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은중은, 암투병 중인 상연에게
“마지막 여정에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들의 가장 깊은 감정이 마지막 여행 위에서 펼쳐진다.
💬 감상 후기 | 느낀 점과 인상 깊었던 포인트
이 드라마는 우정, 질투, 죽음, 용서, 그리고 마지막 사랑을 함께 다룬 작품이었다.
서로를 부러워했다가, 원망하고, 또 질투하며 뒤섞인 감정으로 성장해 나가는 은중과 상연의 관계가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나에게 은중이나 상연 같은 친구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어 더욱 공감이 되었다.
어느 순간에는 선망했고, 또 어떤 순간에는 괜히 미워졌던 그런 감정들 말이다. 그러면서도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마치 삶 그 자체 같았다. 보는 내내 뮤지컬 <위키드> 속 글린다와 엘파바의 관계가 떠오르기도 했다. 친구이자 라이벌, 자신에게 없는 무언가를 부러워하면서도 결국 서로의 삶에 깊게 자리 잡는 사람들. ‘은중과 상연’도 그런 관계였다.
특히 존엄사라는 주제를 감정적으로만 다루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 암투병 중인 상연은, 과거 엄마의 고통스러운 죽음을 떠올리며 자신은 편안하게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다. 그 선택을 ‘자살’이 아닌 ‘존엄’으로 이해해주는 은중의 태도에서 진짜 친구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지막 여정을 함께 떠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감정의 정산이자 치유였고 마치 부부나 가족보다도 더 깊고 진한 동반자 관계처럼 느껴졌다.
📌 기억에 남는 명대사
- “너를 태워버리지 마”
상연이 오빠와 엄마의 죽음 이후 힘들던 시기에 본 쪽지의 문장.
삶을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태워 없애지 말라는 다짐처럼 다가온다. - “결국 네가 나를 끝까지 받아주는구나”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지하고 곁에 있어주는 은중을 향한 상연의 말.
둘 사이의 깊은 신뢰와 정서적 의존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 “나한테 너 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어”
마지막 밤, 서로의 진심을 꺼내며 나눈 말.
가족보다 더 깊은 관계가 될 수 있는 우정의 정수를 보여준다. - “좋아하기만 할 걸... 왜 미워해서...”
상연이 과거를 돌아보며 한 말.
선망과 질투, 동경과 미움이 함께 존재했던 관계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다. - “사진은 시간을 채집하는 거야. 그 안에 진짜 진실이 담겨 있어…”
천상학이 은중에게 한 말.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진 의미와, 드라마 속 주요 테마인 ‘기억’과 ‘진심’을 상징한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
- 인간 관계의 복잡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다룬 이야기 선호하시는 분
- ‘죽음’과 ‘존엄사’에 대한 성찰적 시선을 담은 작품을 찾는 분
- 김고은, 박지현 배우의 연기를 좋아하시는 분
“같은 사람을 가장 오래, 가장 깊이 사랑하면서
동시에 가장 오래, 가장 깊이 상처 준 사람.”
그런 두 사람이 끝내 서로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이야기.
은중과 상연, 잔잔하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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