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여성 서사)
2025년 사연기간 : 2025.09.23 ~ 2025.12.07 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캐스트 :안나 역: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 브라운 역: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 로렐라이 역: 지현준, 조풍래 바이올렛/도로시 역: 한세라, 한보라 존슨/앤디 역: 원종환, 김대종 헨리/잭 역: 김승용, 장재웅 줄리아 역: 이지윤, 윤데보라 코렐 역: 김연진, 노지연 메리 역: 김혜미, 서은지 앙상블: 김대식, 김성현, 김초하, 임수준, 윤다연, 한창훈, 이종찬 (스윙), 서은혜 (스윙)뮤지컬 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외설적이라 비난받는 글을 쓰는 여성 작가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이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며 충돌하고, 끝내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사회적 ..
마흔을 앞두고 다시 본 <이프덴> (공감, 인생선택, 눈물)
뮤지컬 은 멀티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같은 사람이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존경받는 뮤지컬 작곡가 톰 킷과 브라이언 요키가 이후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이 작품은, 평범한 여성 ‘엘리자베스’가 ‘리즈’와 ‘베스’라는 두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하는 일, 사랑, 가족, 인생의 굴곡을 다룬다. 2022년 한국 초연 당시 강한 메시지와 감각적인 구성으로 주목받았고, 2024년 재연에서는 무대와 연출, 캐스팅이 새롭게 보완되며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더욱 끌어냈다.2022년 첫 관람: 선택이란 무엇인가내가 처음 을 본 건 2022년 초연 때였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멀티버스’였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뉴욕으로 돌아온 첫 날, 두 가지 선..
원작 영화 완벽 각색!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의상체인지, 루프스테이션, 탭댄스)
2025년 재연 기간 : 2025.9.27 ~ 2025.12.07 장소 : 샤롯데시어터캐스트 : 미세스 다웃파이어 & 다니엘: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미란다: 박혜나, 린아스튜어트: 이지훈, 김다현완다: 하은섬, 윤사봉프랭크: 임기홍, 최호중안드레: 이경욱, 서동진리디아: 김태희, 설가은크리스: 김세인, 최지훈, 잭나탈리: 김채민, 차유은, 김채윤뮤지컬 는 동명의 인기 영화(1993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를 원작으로, 가족 해체와 회복이라는 진중한 주제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브로드웨이 뮤지컬입니다. 2022년 국내 초연 당시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냈으며, 2025년 10월 재연 소식을 앞두고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란한 무대 연출, 화려한 퍼포먼스, 시의적 메시지를 고루 갖..
눈물 없이 못 볼 뮤지컬 <아이다> (앵콜 종료, 리뉴얼 기대, 감성 회고)
뮤지컬 는 디즈니 씨어트리컬이 제작한 전설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 이후 2022년 마지막 앵콜 공연까지 관객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본래 2020년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2022년 앵콜 공연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버전의 리뉴얼을 예고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그 이상으로, 자유와 억압, 신념과 운명, 그리고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입니다.황홀한 무대 색감, ‘Dance of the Robe’에서 터지는 감정뮤지컬 의 무대는 시각적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오프닝부터 비춰지는 색감은 마치 을 ..
국악 몰라도 감동한 관객의 후기, 뮤지컬 <서편제> (송화, 판소리, 수묵화 무대)
뮤지컬 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에서 출발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작품입니다. 한국적 정서와 판소리를 뮤지컬 장르에 녹여낸 시도로, 2010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재연을 거치며 관객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고, 2022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정식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비록 재공연은 없지만,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송화’라는 인물의 서사와 넘버, 그리고 수묵화 같은 무대미술은 한국 창작극의 정수를 보여줍니다.송화의 이야기, 그리고 배우 차지연의 내공서편제의 중심은 단연 송화입니다. 소리를 향한 집착, 억압, 고통, 사랑, 그리고 해방까지, 송화는 그 자체로 한 시대의 여성과 예술가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 중심에 배우 차지연이 있습니다. 2010년 초연부터 송화를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