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보면 좋은 글
🔗 뮤지컬 위키드 팝업스토어 방문 후기 (성수 팝업, 포토존, 굿즈)
뮤지컬 <위키드> 팝업스토어 방문 후기 (성수, 포토존, 이벤트)
뮤지컬 의 내한 공연을 기념하여, 2025년 7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아모레성수에서 특별한 팝업 이벤트가 열린다. 뮤지컬의 상징적인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과 팬들을 위한 굿즈 이벤트, 그리고 직
icelatte113.com
- 공연기간 : 2025.07.12~2025.10.26
- 공연장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위키드>는 단순한 ‘오즈의 마법사’의 스핀오프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섬세한 인물 서사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특히 2025년 여름 내한 공연과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위키드: 포 굿>으로 인해 관심이 더욱 뜨거운 가운데, 위키드를 처음 관람하는 이들이 놓치기 쉬운 대사, 상징, 명장면 포인트를 짚어드립니다. 이 글은 초심자에게 공연을 200% 즐길 수 있도록 감상포인트를 안내합니다.
대사로 읽는 위키드의 메시지
뮤지컬 <위키드>는 상징적인 대사를 통해 권력, 언론통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단순히 환상적인 이야기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메시지들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 위대한 오즈의 방방곡곡에서 아주 발전적인 침묵이 확산되고 있어요.”라는 대사입니다. 이 표현은 독재 체제에서 언론이 침묵하도록 조장되는 현실을 풍자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매회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 다른 대사 “마법사와 나”에서는 주인공 엘파바가 사회에서 소외받던 자신이 ‘이상적인 존재’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이 곡은 엘파바의 순수한 감정과 기대를 담고 있어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감정의 폭이 크고 대사와 가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막을 따라가는 데에만 집중하기보다 대사의 의미에 집중해 보는 것이 공연의 핵심을 더 깊게 이해하는 길입니다.
장면 속 상징과 인물 간의 흐름
초심자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위키드의 포인트 중 하나는 캐릭터 간의 변화와 관계의 진화입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처음엔 서로를 견제하며 갈등을 보이지만 점점 우정을 쌓아가며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함께합니다. 그 중 'Dancing Through Life' 넘버에서 글린다가 혼자 춤추는 엘파바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장면은 찰나지만 매우 강렬한 감동을 전합니다. 이 장면은 글린다가 단순히 ‘인기 많은 캐릭터’가 아닌, 자신도 성장 중인 인물임을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또한 관객은 이 순간을 통해 엘파바가 단순히 희화화된 인물이 아닌 상처받은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서사와 감정선의 진화를 이끄는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미묘한 표정 변화와 시선 처리에 집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키드를 처음 본다면 놓치기 쉬운 포인트
처음 위키드를 접하는 관객들은 화려한 무대와 OST에 집중하느라 서사 속에 숨은 사회적 함의나 인물의 고뇌를 놓치기 쉽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등장하는 오즈 마법사와 모리블 학장의 대사, 딜라몬드 교수님 이야기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권력과 언론’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전달합니다. 겉으로는 환상적인 세계 같지만 실제로는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구조죠. 또한 위키드는 단순한 선악의 구분을 넘어서 '어떤 이야기를 듣느냐에 따라 영웅이 악당이 될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합니다. 이 메시지를 이해하면 공연 마지막의 반전과 감정의 흐름이 훨씬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만약 위키드의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공연 전에 오즈의 마법사를 간략히 훑어보고, 주요 넘버의 가사를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상 후에는 ‘왜 사람들이 이 작품을 반복 관람하는지’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뮤지컬 <위키드>는 화려한 무대와 넘버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악역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시선의 문제임을 공연 내내 끊임없이 되묻습니다. 엘파바의 선택과 성장, 글린다의 변화는 우리 모두가 마주한 사회 속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은유이기도 합니다. 위키드는 그저 보는 공연이 아니라, 삶의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